뉴스

김문수 캠프 '한덕수 단일화' 띄우기…경쟁주자들 "책략" 반발

인사 나누는 한덕수 총리와 김문수 장관(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 한덕수 국무총리(왼쪽)가 지난 9월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선 경선 주자인 김문수 후보 캠프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후보 단일화 시나리오를 띄우면서 한 대행 출마설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한 권한대행 출마를 앞장서서 주장해 온 박수영 의원을 캠프 정책총괄본부장으로 영입했습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김 후보가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대비한 포석 두기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박 의원은 SNS에 올린 캠프 합류 관련 입장문에서 "우리 당 후보가 되고 나면 범보수는 물론 진보 중에서도 이재명은 막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과 대연정을 해야 한다"며 "이른바 '그랜드 텐트론'인데, 김문수 후보는 이 점에 대해 분명한 찬성 의견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도 YTN 인터뷰에서 한 대행 출마론에 대해 "결국 한 대행께서 판단하시고 결정하실 문제"라며 "다만 경선에 불참하기 때문에 일단 끝날 때까지는 열심히 경선에 주력하고 그 뒤에 다시 상황을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쟁주자들은 김 후보 캠프가 단일화 구상에 시동을 걸자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YTN 인터뷰에서 한 권한대행 출마론과 이후 단일화 가능성을 두고 "의미 없는 짓이자 어처구니없는 소리"라며 "내부의 동력을 약화하기 위해서 일부 책략을 꾸미는 음모자들이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KBS 라디오에서 한 권한대행 출마론에 대해 "갑자기 부전승으로 기다린다? 그것을 누가 동의하겠는가. 누가 그것을 공정하다고 생각하겠는가"라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채널A 유튜브에서 "또 기승전'용병'이냐"라며 "정치는 정치한 사람이 해야 한다고 결론 내려야 되지 않는가"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이 대권 뜻을 위해 국정을 이용하는 '대통령 놀음'을 하고 있다며 맹공을 이어갔습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행 역할을 할 것이면 당장 불출마 선언을 하고, 출마할 속셈이면 당장 대미 관세 협의에서 손 떼라"며 "이완용도 아니고 국익 갖고 자기 출마 장사를 하는 경우가 어디 있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국회 대정부질문에도 무단 불출석하고, 공장 시찰 '대통령 놀음'으로 국민을 무시하는 모습은 윤석열을 쏙 빼닮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폴리스코어 시즌 2 - LLM과 빅데이터로 분석한 정치인 주간 랭킹 & 이슈 FAQ
SBS 연예뉴스 가십보단 팩트를, 재미있지만 품격있게!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연합뉴스 배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