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에서 20대 현직 경찰관이 사격훈련을 하다가 숨졌습니다. 훈련 도중에 뭔가 문제가 생긴 듯 권총을 살펴보던 과정에서 사고가 난 걸로 추정됩니다.
KNN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경찰청 기동대 소속 경찰관이 사격훈련을 하다 총기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사고는 오늘(16일) 낮 12시 반쯤, 부산의 한 기동대 사격장에서 발생했습니다.
20대 순경 A 씨는 이곳 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을 하다, 총기 오발로 추정되는 사고로 머리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A 순경은 2023년 6월 임관한 기동대원으로, 1년에 두 번 있는 정례 사격훈련 도중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는 A 순경이 사격 도중 총기에 이상이 있다는 듯 권총을 살펴볼 때 돌연 탄환이 발사되며 발생했습니다.
경찰 권총 사격 훈련은 군과 달리 총구 방향을 돌리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안전장치가 없습니다.
[황정용/동서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군 사격장은 총구가 이리저리 움직일 수 없도록 고정장치를 쓰고 있는 것을 볼 때, 경찰도 그런 부분을 차용해서 고정 장치를 활용하는 것이 사고방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오발 외에 다른 가능성도 모두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서울과 인천에 이어 전국 3번째 경찰 사격훈련 사고로 기록됐습니다.
(영상취재 : 오원석 KNN)
KNN 이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