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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장관 "미 원유·LPG 수입 100억 달러 증액 제안 계획"

인니 장관 "미 원유·LPG 수입 100억 달러 증액 제안 계획"
▲ 자카르타 국제 컨테이너 터미널

인도네시아가 미국의 상호관세를 낮추기 위해 미국산 원유와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을 지금보다 100억 달러(약 14조 3천억 원) 늘리는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16일 CNN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산 LPG 수입 할당량을 늘리고 미국산 원유 수입도 확대해 지금보다 미국산 에너지 수입을 100억 달러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미국산 제품 수입도 늘려 지금보다 180억∼190억 달러(약 25조 7천억∼27조 1천억 원) 늘릴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미국을 상대로 144억 달러(약 20조 6천억 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대미 주요 수출 품목은 전선과 같은 기타 전자기기와 팜유, 의류, 신발, 타이어 등이며 주요 수입 품목은 대두, LPG, 원유 등입니다.

이에 싱크탱크 에너지 시프트 연구소의 푸트라 아디구나 대표는 "이런 조치를 시행하려면 다른 국가들로부터의 에너지 수입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인도네시아 정부 대표단이 미국과 무역 협상을 위해 전날 워싱턴으로 출국했습니다.

아이를랑가 장관도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산 제품 수입을 늘려 미국과의 무역 흑자를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일부 품목에 대한 수입 쿼터 폐지와 자국산 부품 의무 사용 규제 완화, 관세 인하 등도 도입하고 미국 석유·가스회사 등과 공동 투자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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