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G 4강행 이끈 골키퍼 돈나룸마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이 아스톤빌라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진출했습니다.
PSG는 영국 버밍엄의 빌라파크에서 열린 UCL 8강 2차전에서 아스톤빌라에 3대2로 역전패했습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3대1로 이긴 PSG는 1, 2차전 합계 5대4 리드를 가까스로 지켜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구단 사상 첫 UCL 우승을 노리는 PSG는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4강에 올랐습니다.
PSG는 아스날-레알 마드리드 경기 승자와 홈 앤드 어웨이로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극적으로 4위에 올라 UCL 티켓을 손에 넣은 아스톤빌라는 42년 만의 유럽 최고 무대 도전을 8강에서 아쉽게 끝냈습니다.
최근 입지가 줄어든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습니다.
PSG는 전반 11분 만에 아슈라프 하키미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습니다.
전반 27분엔 PSG의 추가골이 터져 1, 2차전 합계 5대1로 벌렸습니다.
우스만 뎀벨레가 오른쪽에서 땅볼 크로스를 넘기자 누누 멘데스가 정면에서 왼발 땅볼 슈팅을 날려 득점했습니다.
아스톤 빌라는 이후 3골을 연달아 뽑아내며 끝난 줄 알았던 승부에 불을 붙였습니다.
전반 34분 유리 틸레만스의 슈팅이 PSG 수비수 윌리안 파초의 몸을 맞고 골대로 들어갔습니다.
후반 10분에는 존 맥긴이 역습 상황에서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고, 2분 뒤에는 에즈리 콘사가 래시퍼드의 컷백을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1, 2차전 합계 5대4, 접전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PSG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이어진 아스톤빌라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끝내 1-2차전 합계 우위를 지켜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