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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여성' 우주 비행 성공…1963년 이후 처음

<앵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블루오리진의 우주선이 여성 6명을 태우고 우주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여성만 탑승한 우주선이 우주를 다녀온 건 1963년 이후 처음입니다.

박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블루오리진의 우주선, '뉴 셰퍼드'에 파란 옷을 입은 우주인들이 탑승합니다.

베이조스의 약혼녀 로런 산체스와 팝스타 케이티 페리, 그리고 유명 방송인과 과학자 등 6명의 여성들입니다.

힘차게 날아오른 우주선은 곧 지구와 우주 사이 경계를 넘어 고도 107km까지 도달했습니다.

4분 동안 안전벨트를 풀고 자유롭게 무중력을 경험했고, 우주선에서 지구와 달을 바라보며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저기 보세요. 달이 보여요.]

약 10분간의 비행 후 우주인들을 태운 캡슐은 무사히 지상에 안착했습니다.

땅에 발을 디딘 여성 우주인들은 우주를 경험한 진한 여운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케이티 페리/미국 팝스타 : 나는 사랑과 완전히 연결됐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 경험으로 우리가 얼마나 많은 사랑을 품고 있는지 알게 됐어요.]

탑승객 전원이 여성인 우주 비행은 1963년 소련의 여성 우주비행사 발렌티나 테레시코바가 단독 비행한 이후, 62년 만에 처음입니다.

[어맨다 응우옌/과학자·시민권 운동가 : (어떤 꿈을 꾸든) 당신은 반드시 해낼 수 있어요. 분명히 가능해요.]

이번 비행은 베이조스 약혼녀 산체스가 결혼을 앞두고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용이 얼마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유명인들을 위한 호화 쇼라는 비판도 나왔지만, 미 항공우주국 수장에 지명된 제러드 아이작먼은 "놀라운 경계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열어 주는 게 우리의 꿈"이라며 비행 성공을 축하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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