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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의 시대, 어디로 가는가…신간 '한국이란 무엇인가'

<앵커>

갈등과 혼돈의 시대에 우리 사회의 문제는 무엇이고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한 권의 책을 통해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 주 읽어볼 만한 신간들을 이주상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한국이란 무엇인가 / 김영민 / 어크로스]

계엄령 이후 갈등과 혼란의 시대, 한국의 정체성을 다시 생각해 보는 <한국이란 무엇인가>입니다.

많은 노비가 실존했지만 노비의 자손은 없고, 아파트 관리소장에게 '종놈이 감히!'라고 소리치는 것이 현대 한국의 현실이라고 지적합니다.

다음 세대는 주어진 선택지에 갇히지 말아야 한다며, 자기편끼리 놀아나고 기득권 수호에만 급급해하는 패거리 의식을 경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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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말들의 편 가르기, 차별의 말들 / 태지원 / 앤의서재]

무심코 쓰는 말들에 숨겨진 차별과 혐오 이야기 <평범한 말들의 편 가르기, 차별의 말들>입니다.

수치화로 왜곡된 평균은 '정상적인 삶의 수준'으로 굳어지며 최소한 갖춰야 할 평균의 삶으로 여겨집니다.

이렇게 정상과 등급, 완벽, 가난, 권리, 노력, 자존감, 공감 등 고정관념과 편견을 만들어내기 쉬운 8개 단어를 중심으로 사회적, 역사적 맥락을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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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의 책 / 다이앤 엔스 / 책사람집]

현대의 외로움을 파헤치고 위로의 말을 건네주는 <외로움의 책>입니다.

현대사회의 외로움은 삶 전체가 뿌리 뽑히는 것으로 여성과 노인, 저소득층 등 특정 집단에 더 가혹하다며, 사회적 결함이 은폐돼 있다고 지적합니다.

외롭지 않기 위해서는 친밀한 관계와 모르는 사이의 중간쯤에 속하는 공적 관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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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화라는 환상 / 코코 크럼 / 위즈덤하우스]

최고의 효율이나 최선의 선택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묻는 <최적화라는 환상>입니다.

2021년 텍사스 정전사태처럼 최적화만을 추구하는 시스템은 점진적으로 여분이 사라지고 취약성이 자라다가 어느 날 갑자기 위기를 맞게 된다고 저자는 분석합니다.

통제의 고삐를 늦추고 약간의 여유를 주면, 작은 집단들의 잉여성이 쌓여 전체의 활력에 오히려 보탬이 된다는 것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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