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광명에서 지하터널 공사 현장이 무너져 50대 작업자가 실종된 지 닷새째입니다. 붕괴 규모가 워낙 컸고 비까지 내리면서 구조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신용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붕괴 사고가 난 지 80시간이 넘었지만, 실종자를 찾았다는 소식은 아직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붕괴 규모가 워낙 컸고, 비까지 내리면서 구조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임광식/광명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기상 변화와 사고 현장에 있는 각종 자재물들, 지반 침하, 균열 여러 복합적인 위험 요인들이 있어서 주변 위험 요인들부터 하나씩 하나씩 제거해나가다 보니까 시간이 소요되고.]
당국은 실종된 포스코이앤씨 소속 50대 작업자가 지하 30~40m 지점의 컨테이너 안에 있는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지하 진입로 확보 작업에 주력하고 있는데 비가 오면서 지반이 많이 약해진 데다 또 철근과 토사가 많이 쌓여 구조대원 투입은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실종자 수색으로 복구 작업이 시작되지 못하자 주민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 불안하죠 여기 주변에도 이렇게 계속. (오피스텔) 계약 기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이거를 다시 연장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인근 초등학교는 어제(14일)와 오늘 휴교에 들어갔고요.
사고 현장 근처 마을에는 대피 명령이 여전히 내려져 있고 일부 세대와 상가의 도시가스 공급도 중단된 상태입니다.
여전히 대피 명령이 내려져 있습니다.
일부 세대와 상가의 도시가스 공급도 중단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붕괴 사고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는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사고 당일 현장 작업자 10여 명을 불러 기초 조사를 진행했고 시공사와 시행사 등 업체를 상대로 붕괴 전 점검이 제대로 진행됐는지 안전 매뉴얼은 있었는지 등을 따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