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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장관 베트남서 한국기업들 만나…"상호관세 피해 최소화"

산업장관 베트남서 한국기업들 만나…"상호관세 피해 최소화"
▲ 안덕근 장관,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 면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우리나라의 3위 교역 파트너이자 우리 기업들의 핵심 투자 지역인 베트남을 찾아가 현지 진출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미국 정부의 관세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오늘(14일) 오후 베트남 롯데호텔에서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SK, GS에너지, 한화에너지, 두산에너빌리티, HS효성, 포스코 등 16개 법인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업 간담회에서 미국의 베트남 대상 상호관세 조치로 인한 애로사항을 듣고 대응 방안을 공유했습니다.

안 장관은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는 물론 베트남 정부와도 고위급 회담 및 정부 간 협의체를 통해 지속 소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일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면서 베트남에는 46%의 높은 상호관세율을 제시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후 90일간 상호관세를 우선 유예하고 상호관세 부과 확정 때까지 전 국가에 공통으로 해당하는 10%의 기본관세만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지난 9일 밝혔습니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 거점이기도 한 베트남은 한국 기업들이 수출 전진 기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향후 협상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지만 베트남에 중국을 제외하면 사실상 가장 높은 46%의 상호관세 부과가 일단 예고되면서 베트남 생산 제품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우리 기업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작년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생산해 미국 등지로 수출한 스마트폰·가전 등 제품 규모만 544억 달러(약 80조 원)에 달해 베트남 전체 수출의 약 14%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기업인 간담회에 앞서 안 장관은 이날 응우옌 홍 지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제14차 한·베 산업공동위원회 회의 및 제8차 한·베 FTA 공동위원회 회의를 열고 양국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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