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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지도 않아요, 2060년에 망합니다"…조회수 '1천만' 찍은 유튜버의 경고 [자막뉴스]

구독자 약 2400만 명을 보유한 독일의 유명 과학 유튜브 채널 '쿠르츠게작트(Kurzgesagt)'.

지난 2일, 이 채널은 '한국은 끝났다'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다룬 영상을 업로드했습니다.

영상은 먼저 2023년 기준 한국의 합계출산율인 0.72명이 앞으로 지속한다는 가정을 세웁니다.

이렇게 되면 2060년 한국 인구는 지금보다 30%가 줄어든 3500만 명 수준으로 쪼그라듭니다.

더 심각한 건 3500만 명 중 절반이 65세 이상 노인이라는 점인데, 반면 25세 이하 인구는 전체의 10%도 채 되지 않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연금 시스템은 붕괴할 가능성이 크고, 노동 인구의 감소로 노동력이 부족해진 경제는 침체기에 들어설 것이라고 채널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경제뿐 아니라 K-POP과 불닭볶음면 등 전 세계적 인기를 끄는 한류 문화와 한복, 도자기 등 한국의 전통문화까지도 이어받을 이가 없어 소멸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방력 약화도 언급됐는데 2060년에도 현재와 같은 병력을 유지하려면 전체 인구의 15%가 군 복무를 해야 할 수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이러한 초 저출산의 원인으로는 긴 노동 시간과 치열한 경쟁 문화, 높은 생활비 등을 짚었습니다.

특히 한국의 남성 육아 참여율이 가장 낮은 점을 꼬집었습니다.

[선진국 중 한국 남성은 가사 및 육아 분담 비율이 가장 낮습니다. 이로 인해 여성들은 임신 후 커리어 경력을 유지하려면 과도한 부담을 짊어져야 합니다.]

영상은 이 추세가 지속한다면 현재 인구를 100명으로 봤을 때 4세대 뒤 5명이 남을 거라며,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사회 전반적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영상은 공개 일주일 만에 1천만 회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국내외 네티즌들은 영상의 날카로운 분석에 공감하고 한국 사회의 미래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오히려 이런 사실을 널리 알려 한국에 대응을 촉구하게 하는 것이 고맙다"는 반응 등을 남기고 있습니다.

(취재 배성재 / 영상편집 이승희 / 화면출처 유튜브 '쿠르츠게작트(Kurzgesagt)'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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