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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한림원 총괄부원장 "내년 정원 3천58명 서둘러 결정해야"

의학한림원 총괄부원장 "내년 정원 3천58명 서둘러 결정해야"
▲ 의대 정원 '미궁으로' 

의학계의 원로 석학들로 구성된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의 한희철 총괄부원장는 정부를 향해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천58명으로 서둘러 결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 부원장은 오늘(10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와 의학한림원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의정 갈등 1년, 의료의 현주소와 미래를 위한 교훈'을 주제로 공동 개최한 미디어포럼에서 "의학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2026년 정원 결정을 미뤄서는 안 된다"며 정부의 신속한 결단을 주문했습니다.

그는 "의정사태로 의대생이 휴학하면서 교육 대상 부재로 인해 의학교육이 완전히 멈췄다"며 "올해 모두 복귀한다고 해도 1학년은 7천500명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파면으로 혼란한 정국에서도 의학교육 정상화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 부원장은 "차기 대선을 앞둔 정부가 책임 있게 결정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7천500명의 의학교육을 더는 멈춰선 안 된다"며 "정부가 2026년 정원을 3천58명으로 하겠다는 약속이 지켜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토론에 참여한 박용범 대한의학회 수련교육이사 역시 "타이밍의 문제"라며 "지금은 정부가 빨리 결정을 내려야 할 때"라고 힘을 실었습니다.

이와 관련, 윤혜준 교육부 의대교육기반과 과장은 "많은 학교에서 의대생 전원이 복학 신청을 하고 등록을 한 건 다행이지만, 수업에 정상적으로 참여하는지 등을 아직은 지켜봐야 하는 단계"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이어 "지금 대학과 협력하면서 학생들의 수업 복귀를 계속 독려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돌아와 수업이 정상화된다는 걸 전제로 (모집 인원을) 약속했고, 저희도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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