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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댈러스 방문에 눈물…돈치치, 친정 상대 45점 폭발

9일 레이커스의 루카 돈치치(77번)가 댈러스 매버릭스의 드와이트 파월(7번)을 포옹하고 있다.(사진=AP, 연합뉴스)
▲ 9일 레이커스의 루카 돈치치가 댈러스 매버릭스의 드와이트 파웰을 포옹하고 있다.

트레이드 뒤 처음으로 미국프로농구(NBA) 친정팀 댈러스 매버릭스의 안방을 찾은 루카 돈치치가 45점을 폭발하며 LA 레이커스의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레이커스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10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원정 경기에서 댈러스를 112대 97로 물리쳤습니다.

이 경기는 지난 2월 NBA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트레이드라는 평가를 받은 돈치치-앤서니 데이비스 트레이드가 성사된 뒤 돈치치의 첫 '친정 방문'이었습니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애틀랜타 호크스에 지명된 뒤 곧장 트레이드로 댈러스에 합류해 NBA 무대를 밟은 돈치치는 올 시즌 중반까지 줄곧 한 팀에서만 뛰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이적 이후 처음으로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를 찾은 돈치치에게 댈러스는 경기 전 그간의 헌신과 활약을 인정하는 취지에서 헌정 영상을 상영했습니다.

감정이 북받친 돈치치가 눈물을 닦아내는 장면이 중계에 포착됐습니다.

돈치치는 전반에만 3점 6방을 포함, 31점을 폭발하며 수비 약점이 부각된다는 이유로 자신을 내보낸 댈러스를 향한 아쉬움을 털어냈습니다.

후반에도 14점을 보탠 돈치치는 45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습니다.

경기 종료 1분여 전 벤치로 들어가는 돈치치에게 댈러스 홈팬들은 기립박수로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돈치치와 소속을 맞바꾼 댈러스의 포워드 데이비스는 친정팀 레이커스를 상대로 다소 부진했습니다.

33분가량 출전했으나 자신의 장단점을 잘 아는 JJ 레딕 레이커스 감독의 수비 전략에 고전하며 13점 11리바운드에 그쳤습니다.

돈치치는 경기 후 현지 취재진과 만나 "헌정 영상을 보고는 오늘 경기에 뛰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코트에서는 아무 생각 없이 농구만 했다"며 "감정이 복잡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승리로 49승 31패를 거둔 서부 콘퍼런스 3위 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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