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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공식 대선 출마 선언…"국민의 훌륭한 도구 되고 싶다"

이재명, 공식 대선 출마 선언…"국민의 훌륭한 도구 되고 싶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10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대선 출마의 각오와 의지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10일) 오전 공개한 출마 선언 영상에서 'K이니셔티브'라는 국가 비전을 앞세워 "대한 국민의 훌륭한 도구, 최고의 도구가 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먹고사는 것조차 해결하지 못하던 시대에 김구 선생이 '문화 강국'을 얘기했다"며 "K컬처에 더해 촛불혁명, 빛의 혁명을 통해 무혈의 평화혁명으로 현실 권력을 끌어내린, 세계사에 없는 K민주주의를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런 것을 'K이니셔티브'라고 통칭하고 싶다"며 "규모는 작지만 소프트 파워 측면에서 세계를 여러 영역에서 선도하는 나라를 꼭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국정 첫 목표로 경제성장을 제시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우리 경제는 여러 면에서 사면초가 같은 상태"라며 "정부 영역의 역할이 중요한데 지난 3년간 정부는 경제를 방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첨단과학기술 투자가 중요한데 문제는 과학기술 수준이 너무 높아져 개별 기업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라며 "정부 단위의 인력 양성, 대대적인 기술, 연구·개발 투자로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신의 '잘사니즘'을 키워드로 제시한 이 전 대표는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며 "가치 지향적이고, 좀 더 정신적이고, 고통 없는 삶을 넘어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경제성장에 이은 목표로는 '생명 중시'를 제시했습니다.

10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한 시민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 영상을 지켜보고 있다.

"재난이나 사회적 위기 때 피해를 보는 것은 힘겹고, 못살고, 어려운 사람 순"이라며 "그 사회·문화의 수준은 약자들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지원하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생명·안전을 유지해야 더 나은 삶, 행복한 삶을 꿈꿀 수 있다"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정부가, 국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외교 분야와 관련해서는 "한미 동맹도 중요하고 한미일 협력관계도 중요하지만, 일관된 원칙은 '대한민국 국익 최우선'"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런 목표를 달성할 방법으로 실용주의와 신속성을 꼽았습니다.

"빨간색이냐, 파란색이냐가 아니라 어떤 게 더 유용하고 필요하냐가 최고의 기준이 돼야 한다"는 겁니다.

이번 출마선언 영상에는 12·3 비상계엄 당시 상황 등이 비중 있게 다뤄졌습니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함은 헌법이라는 제도 자체에 있는 게 아니라 제도를 갖고 사는 국민 스스로의 위대함"이라며 "억압하면 굴복하는 게 아니라 이겨내는데, 이번에도 저항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우리 국민의 위대함이 대한민국 위대함의 원천"이라면서 "겨울이 깊었던 것처럼 봄은 더 따뜻할 테고, 그 따뜻한 봄날을 꼭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이재명 캠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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