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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소속 중국인 2명 생포"…대응 호소

<앵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군 소속으로 싸우던 중국인 2명을 생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인까지 전쟁에 참여한 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을 끝낼 의지가 없다는 신호라며, 미국과 유럽의 대응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짧은 머리의 군복 차림 동양인 남성이 두 손이 끈으로 묶인 채 질문에 답합니다.

말이 잘 통하지 않는 듯, 의성어를 동원해 경험을 묘사합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군 일원으로 싸우던 중국인 2명을 생포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들이 붙잡힌 곳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로 소지품에서는 신분증과 은행카드, 개인 정보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점령군 부대에 더 많은 중국 국적자가 포함됐다는 정보도 확보했다며,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외무장관과 국방장관에게 중국 정부와 접촉해 중국 입장을 확인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중국인들이 러시아 침략군의 일원으로 전투에 참여한 것은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하고, 우크라이나 주재 중국 대리대사를 초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이 전쟁을 끝낼 의도가 없다는 명백한 신호"라며 미국과 유럽 등 국제사회의 대응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외신들은 포로로 잡힌 중국인들이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는 근거는 없다며, 돈을 받고 싸우는 용병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울러 러시아 벨고로드 국경에서 자국군이 일부 지역을 점령하고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는데, 우크라이나군이 벨고로드 내 군사 작전을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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