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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서 발견된 의문의 고액 현금…주인 찾아가 봤더니

화장실에서 고액의 현금다발이 발견됐다는 소식부터 이야기를 해볼까요. 주인은 찾았나요? 수상한 돈은 아닌 거죠?

네. 지난달 17일, 서울 강북구 강북청소년센터 1층 화장실에서 고액의 현금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돈은 외화 1만 620유로, 우리 돈 1천670만 원 정도였습니다.

경찰은 함께 있던 소지품을 통해서 돈을 서울 강북구에 사는 76살 A 씨의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과거 정신질환 의심 신고가 된 것을 보고 직접 집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연락을 취해도 경찰서를 찾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었습니다.

실제 A 씨는 돈을 잃어버린 사실조차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독일 국적의 A 씨 남편에게 번역 앱으로 돈을 습득했다는 사실과 돌려받는 절차를 설명하고, A 씨의 생활을 돕는 친동생에게도 연락을 해 상황을 알렸습니다.

A 씨는 일주일 뒤 친동생, 남편과 함께 강북경찰서를 방문해 분실했던 돈을 돌려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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