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배구 챔피언 결정 5차전에서 흥국생명과 정관장이 끝장 승부를 펼치고 있는데요. 양 팀의 주포, 김연경과 메가의 자존심 대결이 명승부에 볼거리를 더하고 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경은 라스트 댄스에서도 펄펄 날아올랐습니다.
1차전에서 팀 내 최다 16득점을 올리며 완승을 이끌었고, 2차전에서는 5세트에만 6점을 몰아쳐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끝까지 많은 분들 응원해 주시면 좋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메가가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렸습니다.
2차전 때 김연경처럼, 3, 4차전 연속 승부처인 5세트에 6점을 몰아쳐 승부를 최종 5차전까지 끌고 왔습니다.
이번 챔프전에서 김연경이 평균 24.75점, 메가가 29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어 마지막 승자는 우승컵과 함께 MVP까지 휩쓸 전망입니다.
[메가/정관장 : 저는 프로로서 경쟁하기 위해 이 무대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김연경의 은퇴 무대지만) 좋든 싫든 우리는 경기장에서 경쟁해야 합니다.]
최종 5차전이 열린 삼산 체육관에는 6천여 만원 관중이 들어차, 김연경의 마지막 일거수일투족을 담고 있는 가운데, 김연경은 16년 만에 통산 4번째 챔프전 우승과 MVP를, 메가는 13년 만의 팀 우승과 아시아 쿼터 선수 첫 MVP를 향해 끝장 승부를 펼치고 있습니다.
두 선수가 첫 세트부터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하며 공격을 이끈 가운데, 현재 흥국생명이 2대 0으로 앞서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