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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갈에 끝까지 맞설 것"…'대응 카드' 공개

<앵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공갈에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그러면서 평등한 대화를 통해서 이견을 해결해야 한다며 협상을 촉구하기도 했는데요. 관영 매체는 미국 축산물 수입 중단 등 추가 대응 조치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정영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50% 추가 관세' 언급에 대해 중국 정부는 단호한 반격을 예고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오늘(8일) 오전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미국의 관세 조치는 전형적인 일방적 괴롭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미국이 고집대로 한다면 중국은 권익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맞설 것입니다.]

특히 남의 것을 빼앗기 위해 위협한다는, '공갈'에 해당하는 중국어 표현까지 동원해 미국의 관세 인상의 본질이 드러났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일방적 관세 조치를 취소하고 평등한 대화를 통해 이견을 해결해야 한다"며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관영매체는 중국이 사용할 수 있는 추가 대응조치 6가지를 공개했습니다.

미국산 농산품 관세 대폭 인상과 축산품 수입 중단, 중국에서 독점적 이익을 누리는 미국 기업에 대한 조사와 미국 영화의 수입 축소, 금지 등입니다.

지난 2, 3월 미국이 추가한 관세에, 오는 9일로 예정된 34% 관세까지 발효되고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50% 관세도 추가될 경우 대중국 관세는 모두 104%에 달하게 됩니다.

중국은 앞선 두 차례 관세 인상에는 일부 품목만 겨냥한 대미국 관세로 맞섰지만, 상호 관세까지 추가되자, 모든 미국산 수입품 관세를 똑같이 34% 인상하겠다며 대응 수위를 높여왔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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