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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미술관 품은 '인천뮤지엄파크'…"2028년 개관"

<앵커>

시립미술관과 박물관을 결합한 신개념 '뮤지엄파크'가 이르면 오는 2028년 인천에서 개관합니다. 그동안 경제적 타당성이 낮다는 이유로 정부에서 제동을 걸었는데, 이번에 최종 투자심사 문턱을 넘었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의 첫 시립미술관을 품은 '뮤지엄파크' 조성사업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합니다.

지난해 11월 경제적 타당성이 낮다는 이유로 정부 지방재정 투자심사에서 제동이 걸렸다가 재심사 끝에 5개월 만에 통과했습니다.

전국 대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시립미술관이 없는 인천에 시립박물관을 합친 새로운 형태의 복합 문화 예술 공간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인천시는 2천300억 원의 시 재정을 투입해 2028년 말 완공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습니다.

시립미술관의 경우 지역 고유의 역사와 문화, 정체성을 담아야 하는 동시에, 인천이 '세계 10대 도시'를 표방하는 만큼 지역적 한계도 뛰어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차기율/국립인천대 조형예술학부 교수 : 전국 지자체 시·도 중에 가장 늦게 생기는 시립미술관이거든요, 사실은. 평화도시로서의 인천, 생태학적 도시로서의 인천, 그걸 (목표로) 가져가는 것이 옳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기존 시립박물관 매각도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1990년 5월 연수구 옥련동으로 이전 개관한 지금의 시립박물관을 매각할 것이 아니라 공공성을 살려 활용해야 한다는 지역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천시는 기존 박물관 매각을 전제로 정부 투자 심사를 통과한 만큼, 매각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윤도영/인천시 문화체육국장 : 저희가 행정절차를 잘 이행해서 금년도에 착공을 해서 당초 준공목표(2028년)대로 준공할 수 있도록 해 나가겠습니다.]

인천시는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시민과 미술계, 전문가들의 의견수렴 절차를 시작으로, 뮤지엄파크를 인공지능 AI와 메타버스 같은 첨단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세계적인 복합 문화 전시 명소로 만들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이상민, 화면제공 :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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