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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웃는다…"트럼프 무역 전쟁은 중국에 전략적 선물"

시진핑 웃는다…"트럼프 무역 전쟁은 중국에 전략적 선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이 국제 무대에서 중국의 입지만 넓혀주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으로 그간 미국이 주도해 온 세계 경제 질서가 여러 면에서 변화에 직면했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관세가 시진핑의 날을 만들었다'는 사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무역 전쟁이 시 주석에게 전략적 선물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WSJ은 우선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각국이 중국을 견제하도록 해온 경제적 끈을 끊어버렸다며, 미국으로부터 고율의 관세가 부과된 국가들이 거대한 시장을 보유한 중국을 대안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유럽에도 마찬가지라고 WSJ은 짚었습니다.

유럽연합 27개국을 비롯해 미국과 특별한 관계인 영국도 관세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면서 미국은 유럽의 대 중국 경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그동안 노력해 왔지만 이제 유럽과 중국의 교역 증가는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시 주석은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서방의 분열을 확인하게 됐다고 WSJ는 지적했습니다.

WSJ은 또 이번 무역 전쟁에서 미국이 쉽게 승리하리라고 단정해서도 안 된다고도 꼬집었습니다.

중국은 이미 미국에 대한 보복 조치에 들어갔고 프랑스도 자국 기업에 대미 투자 중단을 요청하는 등 각국이 대응에 들어갔으며 특히 중국 체제의 특성상 시 주석은 무역 전쟁으로 인한 정치적, 사회적 문제를 헤쳐나갈 수 있겠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2026년 중간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심판을 마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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