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인홍 구로구청장이 임기 첫날인 3일 서울 구로구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에서 열린 직원 정례조례에서 취임 인사를 하고 있다.
어제(2일) 보궐선거를 치른 서울 구로구가 지난해 10월부터 약 6개월간 이어져 온 부구청장 대행 체제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수장을 맞이했습니다.
구청장 공백 사태로 미뤄져 온 지역의 현안 사업도 바뀐 구청장 체제에서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로구의 주요 현안으로는 재건축·재개발을 비롯한 저층 주거지 환경 개선, 구로 차량 기지 이전, 경인선 지하화, 신구로선 개통 등이 있습니다.
구의 숙원사업인 만큼 이번 선거로 구청장의 당적이 국민의힘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바뀌었어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점쳐집니다.
장인홍 신임 구청장은 구로에서 50년 넘게 살아온 지역 전문가로서 '일 잘하는 새 구청장'을 슬로건으로 내걸었습니다.
1번 공약으로 '서민과 중산층이 함께 더불어 살기 좋은 혁신도시'를 조성해 지역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지속 가능한 구로발전종합계획 수립과 더불어 재개발·재건축 지원 내실화, 철도 지하화 사업 구로 구간 우선 시행 추진, 구로차량기지 이전 지속 추진 및 복합개발계획 수립, 신구로선 조속 추진 등 주요 현안이 포함됐습니다.
9·10대 서울시의원을 지내며 2018∼2020년 시의회 교육위원장을 맡았던 장 구청장은 교육 공약을 2번으로 내걸었습니다.
초중등 학생뿐 아니라 성인 학습에도 최적의 교육 도시를 만들겠다면서 구로평생학습관 건립, 학교 폭력 예방과 등하굣길 안전을 위한 환경 구축, 공공도서관 및 청소년 문화시설 확충 등을 약속했습니다.
복지 공약으로는 개봉동종합사회복지관 사업을 조속 추진하고 산후조리 비용을 모두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또한, 구로사랑상품권 확대 발행, 중소기업·소상공인 사업자금 및 생활자금 융자 지원, 서울창업허브구로 조성 추진과 안양천·목감천·도림천 등 하천을 활용한 생태 문화 강화, '우리 동네 15분 정원 조성' 추진 등을 공약했습니다.
장 구청장은 전임자가 채 해결하지 못한 지역 갈등 상황을 풀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폐점 이후 오피스 개발, 구로거리공원 지하주차장 조성, 천왕동 수소발전소 건립 등은 주민 반발이 큰 사업들입니다.
앞서 문헌일 전 구로구청장은 자신이 보유한 문엔지니어링 주식을 백지신탁 하라는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과 2심 모두 졌습니다.
그러자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지난해 10월 16일 사퇴했습니다.
이후 구로구는 엄의식 부구청장의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돼왔습니다.
(사진=서울 구로구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