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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니면 못 올 것 같아서" 안동 대피소서 호떡 구운 60대

"오늘 아니면 못 올 것 같아서" 안동 대피소서 호떡 구운 60대
▲ 안동체육관 앞 호떡 트럭

경기도 평택에서 안동까지 와 산불 이재민 대피소에서 호떡을 구운 자영업자의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어제(31일) 경북 안동체육관 이재민 대피소 앞 한편에서 호떡을 굽는 고소한 냄새가 풍겼습니다.

냄새에 이끌린 이재민과 자원봉사자들은 한두 명씩 고소한 냄새에 이끌려 호떡을 굽는 트럭 앞에 모였습니다.

트럭에는 김 모(60대)씨가 분주히 호떡을 굽고 있었습니다.

이재민들은 종이컵에 담긴 호떡을 받아 가며 고맙다고 인사했습니다.

김 씨는 경기도 평택에서 호떡 장사를 합니다.

그는 경북산불로 피해가 막심하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한달음에 달려왔다고 합니다.

김 씨는 "오늘이 쉬는 날인데 오늘 아니면 못 올 것 같아서 내려왔다"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김 씨는 이날 오전 호떡 2천 장을 구울 수 있는 반죽과 설탕, 기름 등을 챙겨 안동까지 3시간을 달려왔습니다.

그는 눈에 보이는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이재민이 가장 많은 곳에 보내달라"고 말해 안동체육관을 소개받았다고 합니다.

김 씨는 "하나를 먹어도 푸짐하게 먹으라고 평소 파는 것보다 크게 호떡을 만들고 있다"며 "호떡 받아 가시는 분들이 '고맙다', '맛있다'고 말하니 오히려 내가 기분이 좋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에도 재난 현장을 찾아 봉사한 적이 있다"며 "오늘은 소방서에도 가서 호떡을 구울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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