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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세 안 멈추는 경북 산불…27명 사망·3만 7천 명 대피

<앵커>

오늘(27일)로 일주일째를 맞은 영남 산불이 확산세를 멈추지 않아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를 낳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7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3만 7천 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 산불의 영향권에 들어간 면적은 5개 시군에 걸쳐서 3만 3천ha로 서울 면적의 60%에 이르고 있습니다.

먼저 피해 상황을 김태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북 의성에서 시작해 경북 북동부 지역으로 확산한 산불은 엿새째를 맞았지만 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건조특보가 유지 중인 경북에는 오늘 5mm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 거의 비가 내리지 않고 있어서 산불 진화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경북 의성과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5개 시군의 산불 영향 구역은 모두 3만 3천여ha로 늘어났지만, 진화율은 48%에 그치고 있습니다.

지역별 진화율은 의성 55%, 안동 52%, 청송 77%, 영양 18%, 영덕 34% 선입니다.

밤사이 진화 인력 3천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인 산림 당국은 아침부터 헬기를 투입한 진화 작업을 재개했습니다.

현재 산불 진화 헬기 80여 대, 인력 5천 명이 투입됐습니다.

밤사이 소강 상태를 보인 세계문화유산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주변에서도 산불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어제 한때 산불이 병산서원 인근 3km 내외까지 접근해 다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지만 현재까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덕 지역 산불이 울진 경계선까지 확산하면서 산불이 바람을 타고 북동쪽 강원 지역까지 번질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순간 최대 풍속이 20m가 넘을 것으로 예보돼 진화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덕에서 실종된 60대 산불 감시원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인명 피해는 사망자 27명을 포함해 모두 57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전체 대피 인원은 3만 7천여 명으로 이 가운데 2만 명이 귀가했습니다.

전체 산불 영향 구역은 3만 6천여ha로 서울 전체 면적의 60%에 달합니다.

이는 지난 2000년 동해안 산불의 피해 면적 2만 3천여ha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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