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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산불 경북 북동부로 확산…밤새 주민 2만 3천여 명 대피

의성 산불 경북 북동부로 확산…밤새 주민 2만 3천여 명 대피
▲ 26일 경북 안동시 남선면 신석2리의 농막과 비닐하우스 등이 전날 마을로 번진 산불로 불에 타 무너져 있다.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5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의성을 비롯한 경북 북동부 7개 시·군에서 대피한 주민 수가 2만 3천3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6일) 경북도에 따르면 밤새 북동부 산불로 대피한 지역별 인원은 청송이 1만 391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덕 4천345명, 안동 4천52명, 의성 2천737명, 영양 1천493명, 울진 285명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 2월 기준 청송군 인구가 2만 3천여 명(행정안전부)인 것을 고려하면 전체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대피한 셈입니다.

이 때문에 청송지역 일부 대피 시설은 갑자기 몰린 주민들로 꽉 차기도 했습니다.

또 의성 산불과 별도로 봉화에서는 전날 저녁 물야면 개단리에서 발생한 산불로 15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이들 주민은 산불이 확산하면서 지자체가 내린 대피 명령에 따라 인근 학교, 마을회관, 체육관 등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살던 집이 불에 타버린 이들은 삶의 터전을 갑자기 잃어버린 큰 상실감에 빠졌고, 피해를 보지 않은 다른 주민들도 대피시설에서 노심초사하며 밤새워 진화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불이 소강상태가 된 것을 보고 귀가하기도 했습니다.

청송 진보면 한 주민은 "집이 산에서 떨어져 있어 다행히 피해는 없었지만, 산 근처에 사는 이들은 집이 불에 탔다"며 "도로교통 통제로 자녀가 직접 오지 못한 집 어르신은 대신 연락받은 이웃이 대피시키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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