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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상설특검법 국회 법사위 통과…여, 표결 전 퇴장

<앵커>

조금 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야당 주도로 상설특검법안 2개가 통과됐습니다. 하나는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 또 하나는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을 다루는 상설특검인데요. 야당은 내일(20일) 본회의에서 두 법안을 모두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김건희 여사 상설특검안은 도이치모터스와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 등을 수사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진상 규명이 시급한 만큼 두 상설특검안의 즉각 처리를 주장했지만, 국민의힘은 모두 검찰에서 충분히 수사하고 있다, 의혹에 근거가 없다고 반발하며 맞섰습니다.

결국 특검안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민주당 주도로 처리됐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 기본적인 절차 자체가 위헌이기 때문에 저희가 동의할 수 없어서 오늘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표결 직전에 퇴장한 것입니다.]

함께 처리된 마약 수사 외압 의혹 상설특검안은 2023년 1월 말레이시아인 마약 조직원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필로폰을 밀반입할 당시, 세관 직원들이 도운 혐의를 경찰이 수사하는 과정에서 외압이 행사된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외압을 행사한 주체가 대통령실이라고 보고 지난달 상설특검안을 발의한 바 있습니다.

[박범계/민주당 의원 : 수사해야 하고 할 만한 사건인데도, 전혀 수사팀이 만들어지지도 않았고 전혀 관여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 대해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두 상설특검안을 올려 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여야 간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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