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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제 딸 죽음을 확인까지 했는데, 우발적 범행?" '서천 살인' 피해자 아버지의 애끓는 탄원서

한 온라인 게시판입니다. 서천 살인 사건 피의자 이지현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모으는 글입니다. 글쓴이는 자신을 서천 살인 사건 피해자의 사촌 동생이라며 너무도 끔찍하고 억울한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피의자 이지현이 형량을 줄이기 위해 정신질환과 우발적 범죄를 주장하고 있다는 것. 이지현은 1시간 넘게 범행 대상을 물색하고 자신보다 약한 피해자를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며, 우발적 범죄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글에 첨부된 탄원서를 보면 피해자의 아버지 역시 피의자의 계획 범죄의 근거를 열거하며 엄벌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는 "일면식 없는 피의자에 의해 딸이 처참하게 목숨을 잃었다"며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피의자는 사건 현장에 1시간가량 머물며 제 아이의 죽음을 마지막까지 확인하는 듯한 행동을 했다"며 "사건 현장에 CCTV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도 계획 범죄를 방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피의자에 무기징역 이상의 강력한 처벌이 내려지는 것만이 우리 가족에게 위안이 될 것"이라며 "피해자와 가족의 억울함을 풀어주시길 간곡히 탄원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이 탄원서 수신란에는 사건 담당인 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이 적혀 있습니다. 이지현은 지난 2일 오후 9시 40분쯤 충남 서천군 사곡리의 한 인도에서 전혀 알지 못한 사이인 40대 여성과 마주치자, 갖고 있던 흉기를 마구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 : 채희선, 영상편집 : 김수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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