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오늘(19일) 오전부터 원천희 국방부 국방정보본부장(중장)을 내란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입니다.
공수처는 원 본부장을 상대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계엄을 논의하고 합동수사본부 제2수사단 추진에 관여했는지 등을 확인 중입니다.
원 본부장은 계엄 선포 하루 전인 지난해 12월 2일 김 전 장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과 만나 계엄을 사전 모의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또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중심으로 부정선거 의혹 등을 수사하기 위해 운영하려고 했던 계엄사령부 산하 '제2수사단' 조직 설치에 관여했단 의혹도 받습니다.
국방부는 문 전 사령관이 김 전 장관에게 정보사 예산을 보고할 때 원 본부장이 배석했을 뿐 계엄 논의는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공수처는 지난달 21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원 본부장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