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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5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기대…마냥 기쁘지는 않은 이유?

지난 3.1절 연휴 이후 4월 말까지는 공휴일이 없는 상황에서 5월 초 노동절과 석가탄신일, 어린이날이 주말과 겹치며 만들어질 긴 연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히 5월 2일 하루만 휴일로 만들면 최장 6일간의 황금연휴가 되는데 각자 입장에 따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한 의견도 갈리는 상황입니다.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징검다리 연휴 사이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한 바람이 많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특히 직장인들 위주로 1일은 근로자의 날, 부처님오신날은 5월 5일 월요일로, 어린이날과 겹쳐서 6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돼 2일까지 임시공휴일이 되면 더 좋겠다는 찬성 의견이 많았습니다.

[회사원 : 직장인이다 보니까 연휴가 길면 좋을 것 같아요.]

[회사원 : 공휴일이 길어지면 좋죠. 해외여행 좀 갔다 왔었는데 이번에도 아마 해외여행 좀 가지 않을까 싶어요.]

임시공휴일 지정을 미리 기대하면서 맞춤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우선 관련 여행 상품 예약률이 높아졌습니다.

[허율/여행사 홍보팀장 : 오는 5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에 (갈 수 있는) 여행 상품 예약 문의가 많이 좀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5월 1일부터 6일까지 해외여행 패키지 여행 예약률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0%가량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면 임시공휴일 지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임시공휴일 지정이 매출에 도리어 악영향을 준다고 말합니다.

정부는 임시공휴일을 지정하며 소비와 관광 등 내수 진작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지만, 지난 1월 황금연휴가 만들어지자 정작 역대 최대 인원이 해외로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나며 내수 진작 효과가 미미했다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 1월 임시 공휴일의 여파로 매출이 오히려 감소했던 자영업자들 입장에서는 긴 연휴가 그리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지명준/카페 점주 : 휴일이 길면 해외로 사람들이 많이 나가기 때문에 저희 같은 자영업자분들은 장사하기 좀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여기 회사원들도 오는 상가라 매출에 타격이 많고요.]

시장 상인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시장 상인 : 저희로서는 장사가 오히려 더 안 됩니다.]

[식당 업주 : 아무래도 이제 해외로 빠져나가고 아니면 야외로 나가고 연휴가 길다 보니까 그런 또 어려움이 오더라고요.]

지난 1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 당시 내국인 출국자 수는 약 297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카드 매출 역시 내수 진작 기대와는 달리 1월 하루 평균 카드 매출액이 국내는 줄고 해외에서는 크게 상승했습니다.

긴 연휴가 고용주와 고용인의 입장에서 완전히 다르게 다가오는 만큼, 정부가 임시공휴일 지정에 어떤 결론을 내릴지 큰 관심거리가 될 전망입니다.

*해당 콘텐츠는 AI오디오로 제작됐습니다.

(취재 : 최지희 PD, 영상편집 : 김수영, 제작 : 모닝와이드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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