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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면제·비차별 대우 요청"…미국 "개별 협상 진행할 것"

<앵커>

한국과 미국의 통상 대표 간 만남도 미국에서 있었습니다. 우리 측 대표는 관세를 면제해 주거나 최소한 다른 나라와 똑같이 대우해 달라, 이렇게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미국 측은 어떤 입장을 밝혔는지, 이 소식은 뉴욕 김범주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한미 통상대표 면담에서, 우리 측은 관세 문제를 놓고 기본 입장을 이렇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인교/통상교섭본부장 : 우리에 대한 관세 면제 또는 적어도 주요국에 비해 비차별적 대우를 해줄 것을 USTR(미국 무역대표부)에 요청하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한국이 평균 4배 더 관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4배입니다.]

한국이 미국보다 관세를 4배 더 부과한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인교/통상교섭본부장 : 이를 근거로 상호관세가 고려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양국 간에 무역수지 문제도 우리 기업이 미국에 투자를 해서 생산을 늘리고, 반대로 한국이 에너지 수입을 늘리면 점진적으로 나아질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일단 시작은 다른 나라와 같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자동차 관세를 예로 들면서, 한국, 일본 등 국적 상관없이 모든 수입차에 적용되는 것이 공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 이후에는, 나라 별로 다시 협상을 해서 관세를 차별화하겠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습니다.

[마르코 루비오/국무장관 : 대통령은 기준점을 새로 세우고 싶은 겁니다. 그리고 나서 개별 국가와 각각 협상을 진행할 것입니다.]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는 만큼, 관세를 깎아주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우리 측도 4월 2일에 예정대로 구체적인 세율이 발표되면 곧바로 협상을 해 나간다는 입장이어서 미국을 설득할 논리 개발에 주력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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