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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상호관세 조율…미 "EU 와인 200% 관세" 재보복

<앵커>

전 세계를 상대로 미국이 상호관세를 매기겠다고 한 날짜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 통상본부장은 이걸 조율하기 위해 오늘(14일) 밤 미국 측과 만나는데요. 미국과 유럽연합의 관세 전쟁은 반격에 또 반격으로 이어지며 점점 더 격해지고 있습니다.

남승모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안덕근 산업장관 방미 보름 만에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워싱턴을 찾았습니다.

한국시간 오늘 밤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만날 예정입니다.

핵심 의제는 다음 달 2일 발표될 상호관세 조율입니다.

지난 12일 일괄 적용된 철강·알루미늄 관세와 달리, 국가와 품목에 따라 관세율이 크게 달라질 걸로 예상됩니다.

[정인교/통상교섭본부장 : (미국의 관세) 채점 기준을 우선 파악해야되고 그 기준에 맞게 우리가 또 고칠 것은 빨리 고쳐야 되고 또 우리가 설득할 수 있는 것은 설득해야 된다고 봅니다.]

한국이야말로 조선, 반도체, 에너지 등 미국의 경제 안보의 핵심그룹인 만큼 이 점을 내세워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전략입니다.

[정인교/통상교섭본부장 : 우리가 갖고 있는 전략적 이점들을 또 미국 측하고 또 논의하면서 호혜적인 조치를 요청을 할 생각입니다.]

국가별 협상에는 한두 달 걸려 당장 다음 달 2일 상호관세가 집행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은 미 업계 의견으로 무역대표부 입장은 아니라면서 이번 회의에서 탐색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관세 전쟁은 점점 더 격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맞서 EU가 미국산 위스키와 오토바이 등에 50% 추가 보복 관세를 예고하자, 트럼프 미 대통령은 즉각 EU산 와인 등 모든 주류에 200% 관세를 물리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알루미늄이나 철강, 자동차 (관세)에 대해 조금도 양보하지 않을 겁니다. 절대 굽히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정말 오랫동안 갈취당해 왔습니다.]

미국과 EU 모두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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