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어릴수록 사교육비 증가세↑…유아 사교육 첫 조사

<앵커>

초·중·고 사교육 실태 조사결과 어릴수록 1인당 사교육비 증가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처음으로 유아 사교육에 대한 시험조사도 실시 됐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실시한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사교육비 총액은 29조 2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7.7% 증가했습니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학생 44만 2천 원 중학생 49만 원, 고등학생 52만 원으로 학교 급이 올라갈수록 늘었지만 전년 대비 사교육비 증가율은 초등학생이 11.1%로 가장 높았습니다.

가구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자녀 수가 적을수록 1인당 사교육비 지출과 참여율이 높았습니다.

고등학생의 경우 성적이 상위일수록 사교육 받는 비율이 높고 사교육에 쓰는 비용도 많았습니다.

이번 조사에는 처음으로 미취학 영유아 사교육에 대한 시험 조사가 포함됐습니다.

6세 미만 영유아 1만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밖에서 받는 사교육 비용을 조사한 겁니다.

조사에 따르면 영유아 가정 2곳 중 1곳은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었고, 사교육을 하는 유아는 월평균 1인당 33만 2천 원을 지출했습니다.

영어유치원을 보내는 경우에는 비용이 5배가량 증가해 월평균 사교육비가 154만 5천 원을 넘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석 달간의 조사에서 전국 유아 사교육 비용은 8천154억 원으로 나타났는데, 연간 비용으로 환산하면 3조 원 규모에 달합니다.

지난해 전체 중학생 사교육비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정부는 이번 시험조사 집계 결과를 바탕으로 심층 연구를 거친 뒤, 향후 사교육 실태조사 대상에 영유아도 포함시킬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프 깐깐하게 우리동네 비급여 진료비 가장 싼 병원 '비교 검색'
SBS 연예뉴스 가십보단 팩트를, 재미있지만 품격있게!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연합뉴스 배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