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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투쟁 vs 삭발 농성…석방 후 탄핵 찬반 집회 '가열'

<앵커>

대통령 석방 이후 지난 주말 도심 곳곳에서는 탄핵 찬성, 또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월요일인 오늘(10일)도 광장의 엇갈린 목소리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광화문에 나가 있는 저희 취재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진우 기자, 먼저 그곳에서는 탄핵에 찬성하는 집회가 지금 열리고 있는데, 평일인데도 꽤 사람들이 많이 모였네요?

<기자>

퇴근 시간이 되면서 이곳 광화문 주변은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시민들로 가득 차기 시작했습니다.

인파는 지금도 계속해서 늘고 있는데요.

시민들은 광화문 앞 200m 넘는 인도를 가득 채우고 윤석열 퇴진, 윤석열 파면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는데, 잠시 뒤에는 헌법 방향으로 행진할 예정입니다.

오늘 오전부터 광화문 일대에서는 탄핵 찬성 기자회견과 시국선언이 이어졌습니다.

오전에는 대학생들이 '1만 명 서명운동'을 선언했고, 오후에는 한국노총이 시국선언을 열고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시민단체 연합 '비상행동'은 그제 밤부터 경복궁역 인근 농성장에서 무기한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노총도 내일부터 광화문 일대에서 1박 2일 농성을 벌일 예정입니다.

<앵커>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한남동 관저 앞에서는 또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던데 그곳 움직임도 같이 전해주시죠.

<기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오늘 안국역 일대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필리버스터 형식을 빌린 릴레이 기자회견도 계속됐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안국역 앞 3개 차로를 점거해 집회를 열었고 '탄핵 반대' 삭발식도 진행했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는 오후 늦게부터 안국역 5번 출구에서 밤샘 집회를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이번 주 금요일까지 철야 집회를 이어가겠고 밝혔습니다.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도 한때 지지자들이 모여 농성을 벌였는데, 경찰은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관저 주변에 3개 기동대를 배치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김한결, 영상편집 : 최진화, VJ : 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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