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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반도체 산업 타이완·한국에 빼앗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 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해외에 뺏겼다고 주장하며 타이완과 함께 한국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점차 반도체 사업을 잃었고 이제 그건 거의 전적으로 타이완에 있다. 타이완이 우리에게서 훔쳐 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그것(반도체 사업)을 쉽게 보호할 수 있었다"면서 "이제 그건 전부 거의 전적으로 타이완에 있으며 약간(little bit)은 한국에 있지만 대부분 타이완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타이완이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가져갔다고 여러 차례 주장했지만, 그가 공개석상에서 한국을 함께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는 타이완의 TSMC가 최근 대규모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을 언급하고서는 "우리는 반도체 산업의 큰 부분을 다시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 대미 반도체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제정된 반도체법에 대해 "엄청난 돈 낭비"라고 재차 비판했습니다.

반도체법은 미국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는 기업에 5년간 총 527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보조금을 받기로 바이든 행정부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보조금을 주지 않아도 관세로 압박하면 기업들이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해 왔으며 지난 4일 의회 연설에서도 이런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들이 반도체법 보조금을 받으려면 인종과 성별 요건 등을 충족해야 하므로 받기가 매우 어렵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는 반도체법의 소수계층 배려 조항 등을 지적한 것으로 보입니다.

공화당은 이런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이 기업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고 백인을 역차별한다며 반대해 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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