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과 우크라이나 사이 대화가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밝혔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군사원조 중단이 나토에 미칠 영향'을 묻는 말에 "우선 중요한 것은 우크라이나가 어떤 형태의 평화협상이 이뤄지더라도 강력한 입지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지원은 계속돼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회견하는 이 순간에도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어떻게 앞으로 나아가며 몇몇 어려움을 해소할 것인 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는 점을 환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낸 것을 언급하면서 "만약을 가정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재차 말했습니다.
두다 대통령도 "나는 이것(미·우크라 갈등)이 협상 교착상태와 연관된 일시적 상황일 뿐이라고 본다"고 했습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서는 "침착하게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트럼프 대통령과 침착한 대화를 이어갈 것을 독려한다"며 "모든 상황에서 침착함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두다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와 추진하려는 광물협정에 대해서도 "체결된다면 우크라이나는 미국 입장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이 될 것"이라며 "나는 미국이 자신들의 전략적 이익을 아주 다양한 방식으로 지킬 것이라고 본다"고 지지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