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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과학기술 혁신 강조…부유한 지방엔 '역할' 주문

시진핑, 과학기술 혁신 강조…부유한 지방엔 '역할' 주문
▲ 전국인민대표대회 장쑤성 대표단 회의에 참석한 시진핑 국가주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맞아 과학·기술 혁신과 부유한 지방정부들의 주도적 역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오늘(6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동부 장쑤성 대표단 심의에 참석해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 혁신은 신품질 생산력 발전의 기본 경로"라며 "현대화한 산업 시스템에 집중하면서 교육과 과학·기술, 인재를 함께 움켜쥐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매년 3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한국의 국회 격) 연례 회의에는 중국 각 지방의 인민대표 2천여 명이 참석합니다.

시 주석은 장쑤성에서 선출한 인민대표입니다.

장쑤성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5.8%로 지방정부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신규 국내외 통화 대출 규모(2조 3천600억 위안), 혁신신약 시판 허가(총 13개), 신규 및 잠재 유니콘 기업(거대 신생 기업) 수, 제조업 고품질 발전지수 등에서도 전국 1위에 올랐습니다.

시 주석은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 혁신을 융합하려면 플랫폼 건설과 체제 메커니즘 완비를 해야 하고, 혁신 주체로서 기업의 지위를 강화해 혁신 사슬과 산업 사슬이 원활하게 연결되게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경제 규모가 큰 성(省)이 국가 중대 발전 전략 이행에 더 큰 역할이 있어야 한다"며 "경제 규모가 큰 성은 발전이 더 빨랐기 때문에 당연히 전체 인민의 공동부유 촉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경험을 모색하고 시범·선도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생산 요소의 시장화 배치 개혁을 심화하고, 지방 보호주의와 시장 분할, 내권식(內卷式·과열된 경쟁 속에 후퇴·정체하는 현상) 경쟁을 주도적으로 깨뜨려야 한다"며 "(지난달) 민영기업 좌담회 정신을 전면 이행해 각종 소유제 기업(국유·민영·혼합소유제 등)을 평등하게 대우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시 주석은 이날 오후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의 민주당파·교육계 위원들과의 회의에 참석해서는 교육을 강화해 과학기술을 지원하고 인재를 더 많이 배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관영 중국중앙TV(CCTV)가 보도했습니다.

시 주석은 "과학기술과 인재를 지원하는 교육의 역할을 강화해 인재를 배출하고 인재가 재능을 발휘하며 그 재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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