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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맹공 속 '방미'…관세 무기화 대응 시급

<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관세 문제를 콕 짚어 지적하면서 대응이 더 시급해진 가운데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관세 문제에 좋은 결말이 있을 거라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미국이 점점 더 강하게, 관세를 무기처럼 휘두르고 있어서, 대응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걸로 보입니다.

김범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지역 안보와 조선 협력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지난달 조태열 외교부 장관 지난주 안덕근 산업부 장관에 이어서, 트럼프 정부 당국자를 만나는 3번째 장관급 인사입니다.

신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대화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 대북 문제도 다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논의된 바가 없다면서, 동맹 정신에 입각해서 원만하게 잘 풀어나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관세 문제도 통상 부처가 긴밀히 협의하는 만큼 좋은 결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관세를 미국에 유리한 무기로 활용하려는 모습은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멕시코와 캐나다 산 물품 중에 자동차만 떼서 한 달간 관세를 미루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백악관은 멕시코나 캐나다가 아니라, 미국 국민과 특히 미국 자동차 회사들을 위한 결정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미국 백악관 대변인 : 스텔란티스, 포드, 제너럴 모터스가 전화통화를 요청했습니다. 대통령은 기쁘게 받아들였습니다. 한 달간 관세가 면제됩니다.]

25% 관세가 매겨질 경우에 미국 회사 자동차 값이 최대 1천700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걸 감안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백악관은 다른 품목도 추가 면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혀서, 미국의 필요에 따라서 관세를 조절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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