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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개헌연합", "1·2차 나눠"…개헌 요구 확산

<앵커>

헌법을 고치자는 정치권의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여야를 초월한 '국민 개헌연합'을 만들자고 제안했고, 우원식 국회의장도 개헌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1차, 2차로 나눠 급한 사안부터 개헌하자고 말했습니다.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6일) 국회에서 열린 분권형 권력구조 개헌 토론회.

'지방분권형 개헌'을 외쳐온 오세훈 서울시장도 참석했습니다.

"개헌에 찬성하지만, 지금은 내란 극복이 우선"이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여야를 초월한 개헌 추진체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께서 개헌 추진에 대해서 관심을 표하지 않고 계시는데 '국민개헌연합'이라는 걸 여야를 초월해서 한 번 만들어본다면….]

오 시장은 내각에는 의회 해산권을, 의회에는 내각 불신임권을 각각 주자는 개헌안도 제시했습니다.

토론회에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김부겸 전 총리도 참석했는데, 안 의원은 "현행 헌법 체제에서 감옥 간 대통령이 다섯 분"이라며 "제도가 문제"라고, 김 전 총리는 "내전 상태의 나라를 그냥 둘 순 없다"고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SBS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개헌해야 한단 입장"이라며, '순차적 개헌론'을 제언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SBS 뉴스브리핑) : 급한 거 먼저 하고 또 좀 더 논의해야 할 거는 나중에 해도 되니까 1차 2차 개헌으로 나눠서 해도 되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한 대학생 시국 포럼에서 강연하면서 "보수가 어렵사리 배출한 대통령의 계엄을 여당 대표로서 앞장서 막은 게 괴로웠다"고 토로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전 대표 : 계엄을 제가 막으려 나선 순간 속된 말로 '아 나는 엿 됐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홍준표 대구시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비판하면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개헌해서 헌재를 없애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처럼 대법원이 헌법 재판까지 맡는 방식을 추진하겠다"고 홍 시장은 제언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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