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11월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비서 A 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피소된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뒤이어 장 전 의원이 A 씨에게 "그렇게 가면 내 마음은 어떡해", "통화 좀 하자", "문자 받으면 답 좀 하라"는 문자를 보냈다는 보도가 나오자 장 전 의원 측은 "성폭력 증거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장 전 의원의 변호인은 "장 전 의원이 앞뒤 정황이 잘린 문자 메시지를 성폭력에 대한 증거로 제시한 데 대해 강한 분노와 함께 황당함까지 느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해당 문자 메시지는 성폭력 의혹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될 수 없다면서 "성폭력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밝힐 수 있는 증거를 수사 기관에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뉴스를 보도한 매체에 강한 유감을 표하고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앞서 장 전 의원은 피소 소식이 알려지자 잠시 당을 떠나 누명을 벗고 돌아오겠다며 탈당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또 "고소인의 고소 내용은 거짓"이라며, "10년 가까이 지난 시점을 거론하면서 고소가 갑작스럽게 제기된 데는 특별한 음모와 배경이 있는 것 아닌지 강한 의심이 든다"고 덧붙였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편집 : 소지혜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