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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박지원 "이재명 '당내 일부 檢과 짜고'? 구태여 말씀할 필요 있었을까"

- 삼부토건 의혹 보니...'오동잎 떨어져 가을 오는구나'
- 삼부 주가조작에 尹 부부 개입 의혹, 특검으로 밝혀야
- 尹부부와 가까운 인물들 논란, 우연 아냐…권력이 간다
- 이재명 “檢과 짜고 체포안 가결”? 통합행보 중 구태여...
- 당내 반발 대비해 미리 못 박았을 수도…판단은 국민들이
- 범야권 단일후보는 필요…국민경선해도 나쁘지 않아
- 지금은 탄핵 매진해야, 너무 대선으로 가면 진정성 잃어
- 최상목으로는 트럼프 대응 못 해…헌재 결정 빨리해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3월 6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오늘은 월요일이 아닌 목요일에 만납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박지원 : 네. 안녕하다 못하다 합니다.
 
▷김태현 : 왜요?
 
▶박지원 : 요즘 정국이 너무나 어렵잖아요.
 
▷김태현 : 맞아요.
 
▶박지원 : 미국에서는 트럼프가 난리고요. 우크라이나전쟁, 북한.
 
▷김태현 : 오늘도 난리지요.
 
▶박지원 : 무엇보다도 민생경제가 살 만해요?
 
▷김태현 : 맞습니다. 그런데 오늘 주제도 안 좋은 얘기만 계속해야 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얘기도 볼 거고요. 의원님, 오늘은 이것부터 얘기해 볼까 해요. 민주당에서 특검 얘기 많이 하잖아요. 김건희 여사 특검도 얘기를 계속해왔는데요.
 
▶박지원 : 해야지요.
 
▷김태현 :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 관련해서 의혹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금감원 이복현 원장도 이거 관련자들이 시세차익을 한 100억 넘게 얻었는데 하면서 조사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이거 지금 반드시 특검이 필요한 이유는 뭐예요?
 
▶박지원 : 오동잎 떨어지면 가을이 오는 걸 압니다.
 
▷김태현 : 이거 의미가 있는 말씀이신데요.
 
▶박지원 : 이복현 금감원장, 한동훈 전 대표, 윤석열은 세쌍둥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이복현 금감원장까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저는 오동잎이 떨어졌다, 가을이 온다 하는 것을 알아야 돼요.
 
▷김태현 : 네.
 
▶박지원 : 우선 삼부토건 문제는 제가 법사위에서 92억 시세차익과 관계가 있다 하는 것을 지적했을 때 일부에서는 삼부토건이 아니라 군 골프장 3부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했었지요.
 
▷김태현 : 네.
 
▶박지원 : 그런데 어떻게 됐든 윤석열 검찰총장의 재산신고 내역을 보면 그 문제가 잘 나올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의원님, 일단 여기 등장하는 사람들이 예전에 도이치모터스 때 나왔던 사람이랑 동일인물이 있어서 김건희 여사 관련설이 나온 건데요.
 
▶박지원 : 도이치모터스 거기 멋쟁해병 그 카톡방에서 삼부 챙겨보자 이런 게 나왔는데요. 해병대에서는 군 골프장의 3부다. 군 골프장은 3부가 없어요.
 
▷김태현 : 의원님, 일각에서는 그런 얘기를 하잖아요. 결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방문할 때 우크라이나 재건사업단에 사실은 그 정도 사이즈가 되지 않는 삼부토건이 들어가서 그게 주가부양의 호재가 된 것 아니냐 뭐 이런 일각의 시각도 있던데요. 그러면 거기에도 김건희 여사 또는 윤석열 대통령의 개입이 있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박지원 : 확정적인 것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니까 특검을 해서 검찰이 밝혀야 된다, 특검이 밝혀야 된다는 거지요.
 
▷김태현 : 네.
 
▶박지원 : 그렇기 때문에 지금 최소한도 세 개의 특검인 내란특검이나 김건희특검이나 명태균특검은 같이 맞물려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내란특검, 김건희특검, 명태균특검이 반드시 이루어지면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가실 때의 여러 가지 문제가 나온다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의원님이 정치를 제일 오래하셨으니까 많은 정권의 성장과 몰락과정을 다 보셨잖아요.
 
▶박지원 : 그렇지요.
 
▷김태현 : 앞서 제가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님에게도 질문을 드렸었는데요. 삼부토건, 건진법사, 이철규 의원, 장제원 전 의원. 어찌 됐건 내용은 좀 다르고 당사자들의 반응도 다르지만 대통령 부부와 가까웠던 사람들에 대한 이슈들이 지금 계속 나오거든요. 한 2, 3일간에 보도가 다 나오거든요. 의원님, 이건 뭐라고 보고 계세요?
 
▶박지원 : 개인적으로는 억울한 사람도 있겠지요.
 
▷김태현 : 있을 수 있지요.
 
▶박지원 :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오동잎이 떨어지는구나, 권력이 가는구나.
 
▷김태현 : 우연은 아니라는 말씀이세요?
 
▶박지원 : 우연은 아니지요. 왜 그것들이 지금 쏟아지겠어요? 과거에 쏟아졌지만 은폐하다가 이제 막을 길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모든 것이 정리가 되어야지 이처럼 묻고 가면 또 터진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민주당 얘기해 보겠습니다. 어제 이재명 대표가 유튜브방송에 출연해서 했던 이야기요. 재작년 체포동의안 가결이 됐을 때 “당내 일부와 검찰이 짜고 한 짓.” 이렇게 얘기했었거든요. “폭력적 집단하고 암거래하는 이 집단들이 살아남아 있으면 당이 뭐가 되겠습니까.” 이렇게 얘기해서 당내 비주류 쪽에서는 뭐 통합행보 한다더니 말뿐이었나? 이런 반박도 나오던데요. 이재명 대표의 그 발언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 제가 어제 모 유튜브방송에 나가서 제가 국정원장 재임 때라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겠다. 단, 박광온 원내대표 때 일어난 일 아니냐라고 얘기를 했는데요. 제가 기억을 복기해 보니까 국정원장 후, 제가 재임 때가 아니라는 점을 정정하면서요.
 
▷김태현 : 네.
 
▶박지원 : 이재명 대표가 그 말씀을 한 것은 무슨 벽오동 심은 뜻이 있겠지요. 그렇지만 현재 통합행보를 하면서 구태여 그런 말씀을 하실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갖습니다. 그러나 구체적 내용은 제가 잘 모르는 내용이다.
 
▷김태현 : 그러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내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발언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박지원 : 도움이 되건 안 되건 그것은 국민이 판단할 문제이고, 또 당원들이 판단할 문제이지만 이재명 대표로서는 어떤 복안이 있었겠지요.
 
▷김태현 : 네.
 
▶박지원 : 그런데 그런 말씀을 하셨더라도 제가 볼 때는 지금은 통합행보, 특히 김부겸, 김경수, 김동연, 김두관, 박용진, 이광재 다 대권을 생각했던 사람들이 이재명 하나로 뭉쳐져 가더라고요. 사실상 모든 분들이 그렇게 가고 있는데요. 이때 통합행보가 필요한데 왜 그러한 문제를 얘기했을까 하면서도, 한편 이러한 문제가 당내에서 또 부각될 수 있으니까 미리 못을 박고 가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김태현 : 미리 못을 박고 있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이신 거예요? 앞으로 반발이나 반박을 못 하게 쐐기를 박는다 뭐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박지원 : 저는 그렇게 봤어요. 왜냐하면 지금도 일부에서 윤석열과 이재명 동시퇴진해야 된다 하는 얘기가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그러한 것은 옳지 않아요. 계엄을 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경제를 망친 사람이 누구입니까? 나라를 이 꼴로 만든 사람이 누구입니까? 그런데 왜 이재명이냐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하지 못해요. 그런 정신 나간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그쪽에서도 그 문제를 가지고 나올 것 같으니까 미리 한방 못을 박았지 않는가 이런 생각도 하지요.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 생각입니다.
 
▷김태현 : 당내에 좀 그립감을 강화하려는 포석이 있었을 수도 있다라는 건가요?
 
▶박지원 : 저는 그렇게 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재명 대표하고 만났던 비명계 인사가 이런 말을 했다고 보도가 돼 있거든요. “식사하는 내내 진정성이 보이지 않았는데 역시나.”, “비명계와의 만남을 자신의 대선행보에 액세서리로 취급하는 것.”이라고 불쾌감을 피력했다는데요. 그 와중에 어제 또 이재명 대표의 발언이 알려지면 비명계하고 삐그덕삐그덕거릴 수도 있잖아요. 뭔가 통합행보에 있어서 가시적인 후속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면 어떤 게 필요할까요?
 
▶박지원 : 어떻게 꼭 민주당이라 해서 순탄한 길만 가겠어요? 그렇게 삐그덕삐그덕하는 것이 결코 나쁜 건 아니에요. 또 그분이 이재명 대표하고 만나면서 그러한 감정을 느꼈다 하는 것도 그분의 몫이지만, 최소한도 지금까지 소위 거론되는 그런 대권후보를 생각하는 잠룡들이 이재명 대표와 만나서 상당히 좋은 방향으로 합치되어간다 저는 그렇게 평가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지금 민주당에 경선이 있으면 이재명 대표가 아주 유리한 건 명약관화한 사실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김부겸 전 총리나 김동연 경기지시나 범야권 국민경선, 오픈프라이머리 이런 걸 제안했거든요. 그러면 이제 민주당 경선의 룰대로 하지 말고 다른 조국혁신당 후보나 다 합쳐서 오픈프라이머리처럼 범야권 경선하자는 건데요. 이 제안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 범야권 단일후보는 필요하지요. 지금 가장 큰 최대의 혁신은 정권교체에 있기 때문에 필요한 얘기지만요. 그게 성사되기는 너무 큰 어른하고 애하고 하는 것 아니에요?
 
▷김태현 : 체급 차이가 너무 난다?
 
▶박지원 : 그렇지요.
 
▷김태현 : 그래도 이재명 대표가 어차피 가장 유리한데.
 
▶박지원 : 지금도 야5당들이 같은 행보를 하자, 또 조국혁신당에서도 그런 의견을 내놓고 있으니까 저는 국민경선을 하더라도 나쁘지는 않다고 봐요.
 
▷김태현 : 네.
 
▶박지원 : 그렇지만 현재는 탄핵에 목표를 두고 거기로 매진해야지요. 물론 다음 주중에 결정한다고 하지만 너무 대선으로 가는 것은 마치 국민의힘이 말로는 반탄, 소위 탄핵반대를 주장하면서 행동은 지금 대권이나 당권으로 가서 박근혜 만나러 다니는 그런 행보를 보여서는 국민들한테 진정성이 없다고 보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해 볼게요. 앞서 의원님이 모두에 말씀하셨던 트럼프 대통령이요. 어제 의회연설 할 때 우리나라를 콕 집어서 “도움만 받고 관세는 네 배 높아.”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이거 사실관계가 조금 다르다는 입장이고, 어차피 미국이랑 FTA가 체결된 나라니까요.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어떻게 보세요? 트럼프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으세요?
 
▶박지원 : 트럼프 대통령이 네 배 한다 하는 것은 우리 정부에서도 아니고 실질적으로도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기회가 있겠지만 충분히 설명해서요.
 
▷김태현 : 네.
 
▶박지원 : 현재 반도체지원법, 배터리, 자동차 이런 문제도 캐나다와 한 달간인가 더 협상한다고 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미국증시도 오늘 마감하면서 상당히 좋은 반응으로 나타났던데요.
 
▷김태현 : 네.
 
▶박지원 : 지금 문제는 트럼프 신정부와 우리 최상목 권한대행 정부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손 놓고 기다리는 이 현실을 볼 때 저는 이것을 해결해 줄 분은... 최상목 권한대행한테 기대해도 그렇지만 불가능한 거예요. 그분은 능력이 안 돼요.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것을 직시해서 헌법재판소에서 하루라도 빨리 신속하게 결정을 하는 것이 곧 이러한 미국과의 관계나 외교문제도 해결하는 길이다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네.
 
▶박지원 : 지금 보십시오. 최상목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도 못 하고 있잖아요. 이런 현실을 가져온 것은 누구입니까? 윤석열이에요.
 
▷김태현 : 어쨌든 빨리 탄핵결과가 나와서, 조기대선 빨리해서 새 리더십이 바로 서야 된다 뭐 이런 말씀이시잖아요.
 
▶박지원 : 그렇지요. 그리고 트럼프가 그렇게 우리 한국을 콕 집었다고 하지만 저는 느낌이 그래도 한국은 아직 유보하고 있다 이렇게 느꼈습니다.
 
▷김태현 : 왜요? 뭐 조선업이나 가스 이야기를 해서 그러신 건가요?
 
▶박지원 : 여러 가지 얘기를 탁 짚지는 않았어요.
 
▷김태현 : 의원님, 이재명 대표도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을 거 아니에요. 누가 대통령이 돼도 트럼프를 상대하기는 쉽지 않은데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은 어떤 복안을 가지고 있습니까? 나는 이렇게 상대할 거야 이런 거요.
 
▶박지원 : 다행히 포린폴리시 보도를 보더라도 트럼프 정부가 지금 윤석열 측의 나경원 의원 등 많은 접촉을 했지만, 같은 보수끼리 트럼프-윤석열 같이 가자 하는 것을 했지만 쿠데타 세력, 소위 반민주 내란세력과는 손절하고 실용적인 이재명과 같이 갈 뜻이 보도가 됐더라고요.
 
▷김태현 : 네.
 
▶박지원 : 그런 걸 보면 결코 트럼프 정부에서도, 또 조셉 윤 신임 주한 미 대리대사를 보내는 걸 보더라도 한국을 잘 쳐다보고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네.
 
▶박지원 : 그렇기 때문에 이 혼란을 헌재가 신속하게 판결함으로써 조기대선을 가져오게 하고, 또 조기대선이 가시화되면 대개 미국이라는 게 당선자가 누가 될 것이다 하는 것을 파악할 거예요. 그래서 좋은 대화가 이루어져야지. 지금 이 상태로 이렇게 갔다가는 큰코 다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지원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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