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해 온 전광훈 목사 측의 알뜰폰 사업과 관련해 어제 국회에서 현안 질의가 열렸습니다.
허위 과장 광고를 비롯해 이 업체를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야권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신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과방위원회 현안질의. 야당 의원들은 전광훈 목사 측이 운영하는 알뜰폰 업체인 퍼스트 모바일이 가입자 천만 명을 달성하면 매달 백만 원씩 연금을 지급한다는 식의 사실상 허위 광고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현/민주당 의원: 6가지 조항 가입자 제3 국민연금 월 100만 원 제공 이렇게 허위 과장 광고가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조사가 아직 안 됐다 이거지요?]
해당 업체가 기부 명목으로 다른 알뜰폰보다 값비싼 요금제를 출시했는데, 실제 기부 내역은 없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노종면/민주당 의원: 기부하겠다는 약속은 지켜야 하는 것이지요?]
[강도현/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그것은 가입자와 사업자끼리 관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노종면/민주당 의원: 10억 초과되면 행안부에 신고를 해야 하고 10억 이하는 서울시에 신고를 해야 됩니다. 신고 사례가 없어요.]
전 목사의 딸이 대주주인 이 업체의 나머지 지분도 전 목사 최측근 인사들이 가지고 있다는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이 업체의 2022년 자료에 따르면, 60% 지분을 보유한 딸 외에 나머지 지분 20%씩을 전 씨 측 유튜브 채널 운영사와 온라인쇼핑몰 운영사가 갖는데 두 회사 대표 모두 사랑제일교회 목사들이었습니다.
퍼스트모바일 측은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는 SBS 취재에 응하지 않았고,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퍼스트모바일의 허위 광고 영업을 방통위에 신고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