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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세종산"…고향 사랑 기부 답례품의 배신

고향 사랑 기부제는 지역 발전 정책 중 하나로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함으로써 세액 공제 혜택과 답례품을 받을 수 있기도 한데요.

그런데 지역에서 난 식재료로 빵을 만들었다고 홍보해 놓고서는 외국산을 섞어 쓴 업체가 있다고요?

세종시의 한 기념품 빵 업체 대표 A 씨는 재작년 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그리스산과 중국산 복숭아, 외국산과 국산 쌀을 주원료로 빵을 제조했는데도, 주원료의 원산지를 세종시로 표기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기간 전체 판매금액은 6억 2천만 원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단속을 피하려 세종산 복숭아와 쌀을 구입해 업체 내부에 진열하고, 적발된 뒤에도 위반 물량을 줄인다며 거래처에 자료를 축소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업체는 세종시 지역 특색에 맞게 한글 기념품 빵을 만들어 팔았고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또 지역농산물을 사용한다고 허위로 신청서를 작성해 세종시와 농업기술센터로부터 2억 원 이상의 보조금을 지원받기도 했습니다.

A 씨의 범행은 지난해 9월 국립농수산물품질관리원이 업체의 원산지 거짓 표기 사건을 조사하던 중 밝혀졌습니다.

(화면 출처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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