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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 군사 도움 받고도 4배 높은 관세"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첫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누구로 막을 수 없다며 관세를 무기로 미국의 이익을 되찾아 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설 중에 한국에 대한 언급도 있었는데요. "미국이 많이 도와주는데도 한국이 미국산 제품에 4배나 높은 관세를 부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집권 2기 취임 43일 만에 상하원 의회 합동 연설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 의원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연단에 섰습니다.

시작부터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아메리칸 드림을 막을 수 없습니다. 머지않아 미국은 그 어느 때보다도 성공적인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연설에서도 관세를 이용해 미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관세는) 아름다운 단어 아닙니까? 관세와 다른 정책을 조합해 자동차 산업을 다시 일으킬 겁니다. 다시 일어설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투자 기업에게 보조금을 주는 반도체 법 폐지를 주장하면서 "공장을 건설하면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투자하러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상대국과 같은 수준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상호 관세는 4월 2일 도입하겠다고 재확인했습니다.

한국에 대해서는 "미국이 군사적으로, 또 다른 방식으로 많이 도와주는데도 미국산 제품에 4배나 높은 관세를 부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는 4배라는 수치에 대해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는데, 한국과 미국은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대부분 제품에 관세가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알래스카에 세계 최대 규모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있다"면서 "한국과 일본 등이 각각 수조 달러씩 투자하면서 파트너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와 관련해서는 "오늘 젤렌스키 대통령으로부터 협상 테이블에 앉을 준비가 돼 있다는 서한을 받았다"면서 우크라이나 광물을 공동 개발하고 수익을 나누는 광물개발협정도 체결될 거라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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