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오늘(5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과 '내란 상설특검' 추천 의뢰를 보류하고 있는 것을 두고 '명백한 범죄'라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권한대행이 전날 "대한민국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통합의 힘이 절실하다"고 밝힌 것을 거론하며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사람이 헌법을 무시하는데 국민 통합이 가능하겠는가"라고 쏘아붙였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최 권한대행이 국민 통합을 바란다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즉시 임명하고 법률에 따라 내란 상설 특검 추천 의뢰를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최 권한대행이 도를 넘고 있다. 헌재가 명확히 판결로 확인했는데도 이런저런 핑계로 (마 후보자 임명을) 거부하고 있다.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엄중한 책임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삼부토건 대주주 일가와 경영진의 주가조작 정황을 금융감독원이 조사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특검을 통해 김건희 여사의 연루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가 대대적으로 나섰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삼부토건이 숟가락을 얹어서 주가가 뛰었는데, 이 일련의 일들이 일어나기 전에 김건희 계좌 관리인이었던 자가 단톡방에서 '삼부 체크'를 말했다"며 "이쯤 되면 삼부토건 주가조작 몸통으로 윤석열·김건희 내외가 지목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