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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크라 광물협정 임박 보도 나왔지만…미 재무 "지금은 아냐"

미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서 밴스 미국 부통령
▲ JD 밴스 미 부통령

지난달 28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 파행으로 최종 타결 직전 불발된 양국간 '광물협정'의 회생 여부에 대해 엇갈린 신호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을 인용해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보도했지만 주무 장관은 시기상조라는 인식을 드러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양국이 광물 협정에 서명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 9시10분 시작하는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때 협정 합의를 발표하길 희망한다는 뜻을 참모들에게 피력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JD 밴스 미 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광물협정에 대해 여전히 희망이 있다고 믿느냐'는 질문에 "분명히 그렇다"며 "대통령이 여전히 광물협정에 의지를 갖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주무 각료인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날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광물협정이 현재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광물협정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래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지원에 대한 대가 차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적국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풍부한 희토류 등의 개발에 미국이 참여하고, 그 이권을 공유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양국은 당초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지난달 28일 정상회담 계기에 광물협정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두 정상이 회담이 생중계되는 가운데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보장 제공 문제, 이번 전쟁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인식 등을 둘러싸고 공개 언쟁을 벌이면서 회담은 파국으로 끝났고 협정 서명도 불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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