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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기사 폭행 영상 지인들에게 전달"…타이완 스타 왕대륙, 살인 미수 혐의로 검찰 송치

"우버기사 폭행 영상 지인들에게 전달"…타이완 스타 왕대륙, 살인 미수 혐의로 검찰 송치
영화 '나의 소녀시대', '장난스런 키스' 등으로 아시아권에서 큰 사랑을 받은 타이완 배우 왕대륙(33)이 병역 면탈을 조사받는 과정에서 살인미수 혐의가 드러나 검찰에 송치됐다.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현지 타이완 신베이구 검찰청은 지난달 18일 병역 면탈 혐의로 왕대륙을 체포해 조사를 했다. 왕대륙은 병역 브로커에게 100만 타이완 달러(약 4400만 원)을 건네고 심장병 등 지병을 앓는 것처럼 위조된 의료 증명서를 발급받아 병역을 기피한 혐의로 체포됐다.

징병제가 있는 타이완에서는 33세 이하의 성인 남자는 출생 시기에 따라서 4개월에서 1년 가량의 병역 의무가 있다. 검찰은 병역 면탈 연루자 10명을 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왕대륙의 혐의점을 발견해 조사했으며, 왕대륙은 보석금 15만 타이완 달러(약 650만 원)를 내고 석방됐으나 오는 13일 입대해 1년 동안 대체 복무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사 과정에서 왕대륙이 지난해 4월 18일 경로 이탈을 놓고 언쟁을 벌였던 우버 기사를 왕 씨의 말을 들은 친구가 동료 3명을 동원해 폭행했던 사실이 발각됐다.

경찰은 압수한 왕대륙의 휴대전화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그가 지인에게 기사를 폭행하도록 사주했을 뿐만 아니라 폭행 과정을 직접 촬영한 영상까지 발견해 그를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언론 매체에 따르면 피해 우버 기사는 폭행을 당한 뒤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지만 당시 폭우가 내린 탓에 폭행 가해자를 특정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 사주를 받았던 친구 유 씨는 왕대륙에게 해당 기사의 폭행 영상을 전달했고, 기사가 중상을 입었다고도 알렸다. 왕대륙은 이를 믿고 이 영상을 다른 친구들에게 전달해 자랑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타이완 영화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왕대륙은 타이완의 첫사랑 배우로 한국에서도 인기를 얻었던 배우다. 2017년 경 배우 강한나와 여러 차례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열애 사실을 인정하지는 않았다. 또 왕대륙은 빅뱅 전 멤버 승리와의 남다른 친분으로 주목받은 적이 있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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