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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cm '3월 폭설'로 비닐하우스 '폭삭'…개학도 연기

<앵커>

강원 지역에 이틀째 대설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눈이 60cm가 넘는 곳도 있는데, 폭설 때문에 새 학기 시작을 하루 미룬 학교들도 있었습니다. 강원도 강릉으로 가보겠습니다.

조재근 기자, 눈이 정말 많이 왔다는 게 화면에서도 느껴지네요.

<기자>

네, 저는 강릉의 한 외곽 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오후 내내 함박눈이 쏟아졌는데, 지금은 조금 가늘어졌지만 그래도 쉴 새 없이 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4일) 하루 이곳에는 15cm 가까운 눈이 내렸습니다.

어제 내린 눈까지 합치면 강릉 산지에는 40cm, 구룡령에는 무려 61cm가 넘는 많은 눈이 쌓여있습니다.

현재 강원 산지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져 있고, 동해안과 태백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늘 하루 구룡령에 가장 많은 20cm의 눈이 내렸고, 대관령과 강릉 왕산 등에도 15cm 안팎의 눈이 쌓였습니다.

반면 해안가에는 1cm의 눈도 내리지 않은 곳도 많습니다.

지역과 해발 고도에 따라 적설량이 큰 편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무웅/마을 주민 : 불편하고 산간에 살다 보니까 참 힘들죠. 불편한 정도가 아니지 뭐, 힘들지 아주.]

태백과 홍천, 영월에서 비닐하우스 5동이 폭설에 무너졌고, 영월에서는 인삼재배시설 1곳이 피해를 봤습니다.

태백과 삼척에서는 초·중·고등학교 7곳이 개학을 하루 연기했고, 10개 학교는 등교 시간을 늦췄습니다.

강릉과 춘천, 정선, 인제에서는 28개 노선의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단축 운행했습니다.

강원지역에서는 오늘 하루 폭설로 인해 24건의 교통사고와 차량고립, 낙상 등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강원 산지와 동해안에 내일까지 눈이 더 올 것으로 예보돼 눈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사진제공 :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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