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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만에 또 트리플 감소…1월 생산, 코로나 이후 최악

<앵커>

올해 1월은 경제활동의 세 축인 국내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떨어지며 '트리플 감소'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전 산업 생산지수'는 전달 대비 2.7%가 떨어지면서 코로나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첫 달 생산과 소비, 투자 지표는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경제활동의 세 축이 모두 위축되는 '트리플 감소'가 나타난 건데,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 만입니다.

특히 전산업 생산은 전달 대비 2.7% 감소해 코로나19 시기였던 지난 2020년 2월 2.9% 감소한 이래 4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반도체 생산은 0.1% 늘어 소폭 증가했지만, 자동차나 전자부품, 기계장비가 줄어 전체 광공업 생산은 2.3% 감소했습니다.

수출입이 감소하며 도소매와 운수·창고 등 서비스업 생산도 전달보다 0.8% 줄었습니다.

[이두원/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생산 같은 경우 광공업 및 서비스업, 건설업에서 감소했는데 지난달에 증가했던 기저효과라든지 조업 일수 감소 등의 영향이 있었습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도 전달보다 0.6% 줄어들었습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에선서는 1% 정도 판매가 늘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에서 판매가 감소한 영향이 컸습니다.

투자의 경우 설비투자는 지난달보다 14.2% 감소해 16.7% 줄었던 지난 2020년 10월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가 12.6% 감소했고, 항공기나 선박 등 운송장비도 17.5% 줄었습니다.

공사 진척도를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토목과 건축 모두 공사실적이 줄어 전월 대비 4.3% 감소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미국 관세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경기 하방압력이 증가하고 있다며, 내수 회복과 수출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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