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이스라엘 '지옥계획' 추진…"가자 전쟁 재개 준비"

이스라엘 '지옥계획' 추진…"가자 전쟁 재개 준비"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단계 휴전 합의를 두고 견해차를 보이는 가운데, 양측이 모두 교전을 재개할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1단계 휴전이 만료된 가운데 철군 없이 추가 인질 석방을 이끌어 내기 위해 가자지구 봉쇄 강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계획의 골자는 가자지구 구호품 반입을 막은 데서 더 나아가 전기와 수도 공급을 끊고 가자지구 북부 주민들을 남부로 이주시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공영 칸(KAN) 라디오 방송은 이번 작전의 이름이 '지옥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봉쇄 강화와 함께 전쟁 재개를 위한 준비에도 나서는 모습입니다.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스라엘군에 가자지구 전투 복귀 준비를 지시했다고 이스라엘 매체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세 강화에 대응해 하마스도 전투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카타르 매체 알아라비 알자디드는 하마스와 다른 무장 단체들이 이스라엘 인질을 억류한 채 보안 조치를 강화하는 등 전시 체제로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마스는 전투가 재개되면 급조 폭발물에 사용하기 위해 이스라엘군의 불발탄에서 고성능 폭약을 추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지난 1월 합의한 42일간의 1단계 휴전은 지난 1일 만료됐지만 아직 연장에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은 2일 오전부터 가자지구 구호품 반입을 차단하고 1단계를 42일간 연장하는 안을 받아들이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당초 합의한 대로 인질 전원 석방과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를 골자로 하는 휴전 2단계로 넘어가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딥빽X온더스팟
SBS 연예뉴스 가십보단 팩트를, 재미있지만 품격있게!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연합뉴스 배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