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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원, 북한군 포로 음성 공개…"한국 꼭 가고 싶다"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를 면담한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북한군 포로의 육성 파일을 공개하며 면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를 면담한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북한군 포로의 육성 파일을 공개하며 면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만난 북한군 포로 2명의 사진과 일부 음성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유 의원은 오늘(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포로 2명을 면담한 뒤 이들의 귀순 의사를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유 의원은 "우크라이나 당국에 요청해 이뤄졌다"며 "접견 신청장소에서부터 대여섯 개의 두꺼운 철문을 지나 미로 같이 뻗은 좁은 통로로 거쳐서야 마침내 만날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면담은 1시간 10여 분 동안 이뤄졌습니다.

유 의원은 앞서 한 언론 인터뷰에서 귀순을 80% 결심했다고 했었던 리모 씨의 경우 "확실하게 대한민국으로의 귀순을 결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의원이 공개한 포로 리 씨의 음성 파일에는 "난 한국으로 꼭 가고 싶어요. 앞으로 우리 부모님들과 만나기 위해서 꼭 가고 싶어요"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리 씨의 음성파일에는 "한국에 가면 내가 수술을 다시 받을 수 있을까요?" 라며 추후 한국에서 본인의 부상 치료가 가능한지 물어보는 내용도 있습니다.

포로 백모 씨의 경우에도 귀순 의향에 대한 질문에 "결심이 생기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좀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유 의원은 "이들의 본국 송환은 사실상 사형 선고와 다름없고, 북한군 포로라 할지라도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반드시 보호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서도 더 이상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를 외면하지 말고,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의원은 우크라이나 현지에 북한군 포로가 2명 말고도 더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크라 측이) 추가로 잡힌 포로는 없다고 단호하게 답변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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