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중국, '트럼프 10+10% 관세' 보복조치에 미국 농산물·식품 포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 연합뉴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이 모든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10%의 관세를 추가하면 중국도 보복을 검토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연구 및 입안 중인 맞대응책에는 관세 및 비관세 조치가 모두 포함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미국산 농산물과 식품이 우선순위에 올라가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의 최대 수입국이기 때문에 미국 농업계는 미중 간 무역전쟁에서 취약한 분야 중 하나로 꼽혀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싱크탱크 옥스포드 글로벌 소사이어티의 제네비브 도넬론-메이 연구원은 로이터에 "2018년부터 중국의 미국 농산물 수입은 감소해왔다"면서도 "대두와 육류, 곡물 등 핵심 미국산 농산물에 중국이 관세를 부과하면 미중 무역은 물론 미국 수출업자 및 농가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4일부터 중국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지난달 27일 밝혔습니다.

올해 초까지 미국에 수출되는 중국산 제품에 평균 약 25%의 관세율이 적용됐는데, 지난달 초 10%의 추가 보편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10%를 더 매기겠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미국으로 유입되는 합성마약(펜타닐) 문제가 해결되거나 크게 개선될 때까지라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이에 중국은 미국이 10+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 보복 조치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상무부와 외교부는 나란히 "합법적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반격(反制)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명분으로 중국의 합성마약(펜타닐) 대응 문제를 거론한 데 대해서는 "중국은 세계에서 마약 퇴치 정책이 가장 엄격하고 실행이 철저한 국가 중 하나"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딥빽X온더스팟
SBS 연예뉴스 가십보단 팩트를, 재미있지만 품격있게!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연합뉴스 배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