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노 케빈 켐바오의 세리머니
프로농구 소노가 연장전 끝에 DB를 잡고 모처럼 연승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소노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DB를 82대 72로 꺾었습니다.
26일 KCC와의 경기에 이어 2연승을 거둔 소노는 14승 26패를 쌓았습니다.
소노가 연승을 수확한 건 지난해 12월 18∼25일 3연승 이후 2개월여 만입니다.
여전히 하위권이지만, 소노는 6위 DB(18승 22패)와 4경기 차로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이 완전히 꺼지진 않은 상황입니다.
이날 소노는 전반엔 DB에 끌려다녔습니다.
2쿼터에만 이관희가 3점 슛 3개를 터뜨리고 이선 알바노도 공격력을 뽐낸 데 힘입어 전반전까진 DB가 46대 35로 앞섰습니다.
하지만 소노는 임동섭, 박종하의 연속 3점 슛에 힘입어 3쿼터 1분가량을 남기고 56대 60을 만들더니 이후 접전을 벌였습니다.
4쿼터 초반 내외곽을 넘나드는 박종하의 활약 속에 턱밑까지 따라붙은 소노는 2분 33초를 남기고 임동섭의 골 밑 돌파 득점과 추가 자유투 득점으로 73대 72 역전까지 성공했습니다.
이후 박빙 양상에서 30.6초 전 오마리 스펠맨의 3점 슛으로 DB가 75대 75 균형을 맞추며 연장전이 펼쳐졌습니다.
연장전에선 아시아 쿼터 선수 케빈 켐바오의 득점포가 불을 뿜으며 소노가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습니다.
켐바오는 연장전 중반 연속 5득점으로 종료 1분 51초 전 87대 80으로 벌렸고, 53초를 남기고는 92대 82로 도망가는 외곽포를 꽂는 등 연장전 소노의 총 17점 중 12점을 책임지며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켐바오는 이날 31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임동섭이 17점 8리바운드, 디제이 번즈 주니어가 14점 6리바운드, 박종하가 13점을 보탰습니다.
DB에선 알바노가 25점 9어시스트 7리바운드, 스펠맨이 21점 15리바운드, 이관희가 15점을 남겼습니다.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삼성을 66대 63으로 따돌리고 2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가스공사는 21승 18패로 5위에 자리했고, 3연패에 빠진 삼성은 최하위인 10위에 머물렀습니다.
가스공사의 앤드류 니콜슨이 3점 슛 6개를 포함해 팀 전체 득점의 절반을 넘는 37점을 올렸고, 리바운드도 9개를 잡아내는 원맨쇼를 펼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