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골 넣고 "얼음∼"…"오겜 2탄도 기대하세요"

<앵커>

FC서울의 새 주장, 프로축구 스타 린가드가 그라운드 안팎에서 '서울의 봄'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탁월한 실력과 리더십으로 도약을 이끌며, 한국 문화에 제대로 녹아든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까지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홍석준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지난주 홈 개막전에서 서울의 시즌 첫 골을 터트린 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장면을 재연해 4만 관중을 열광시킨 린가드는,

[제시 린가드/FC서울 주장 : 얼음!]

이튿날 서울 문화 탐방에 나선 모습을 직접 생중계하며 팬들과 소통했습니다.

생애 처음 '낙지탕탕이'에 도전해,

[제시 린가드/FC서울 주장 : 잠깐...움직이잖아...?]

웃음을 자아냈고,

[제시 린가드/FC서울 주장 : 으으으으으음.]

용포를 입고 경복궁을 둘러보며, 'K-문화'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제시 린가드/FC서울 주장 : 강해진 기분이 들었어요. (힘이) 세다 세다! 산낙지는 처음이었는데요. 맛있었어요.]

지난해 입단 초기, '설렁설렁 뛴다'며 김기동 감독에게 강한 질책을 받았던 린가드는 1년 만에 팀의 '복덩이'로 환골탈태했습니다.

올해는 주장까지 맡아 팀 내 가장 많은 고강도 러닝 횟수와 평균 12km를 넘게 뛰는 활동량으로 '솔선수범'하고 있습니다.

[제시 린가드/FC서울 주장 : 힘든 시간이 있어도 버티자. 그리고 믿어. 하나 둘 셋, 파이팅!]

확 달라진 모습에 김기동 감독은 애정이 넘치는 한국 이름까지 지어줬습니다.

[김기동/FC서울 감독 : 감정의 기복이 많아서 '김기복' 제 동생으로 이렇게 이름을 지어줬었는데, 이게 그 기복이 아니라 정말 한 시즌 복이 많은 기복으로 탈바꿈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4위를 넘어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서울은, 김천과 다음 경기에서도 멋진 골 세리머니를 예고한 '캡틴' 린가드를 앞세워, 화려한 '서울의 봄'을 꿈꾸고 있습니다.

[제시 린가드/FC서울 주장 : 지금 알려주진 않을 거예요. 힌트는 오징어게임 2탄입니다. 얼음!]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박기덕, 디자인 : 최재영·방민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NAVER에서 SBS NEWS를 구독해주세요
SBS 연예뉴스 가십보단 팩트를, 재미있지만 품격있게!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연합뉴스 배너
      >